서준이 충치
서준이가 어제 치과에 다녀 왔습니다.
두 앞니사이에 충치가 있는건 알고 있었지만 별로 심한게 아니라서
나중에 치료할려고 나뒀는데 요즘 아프다고 해서 급하게 다녀왔습니다.
의사가 처음에는 마취않아고 신경안정가스만 들이 마시게 한다고 했는데
의사가 드릴로 막 들이대니까 서준이가 막 움직이기 시작해서
결국 주사로 마취를 하는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서준이는 치과가는걸 좋아했습니다.
미국치과는 대충 이빨 딱아주고 끝나면 장난감을 많이 주니까
아이들은 치과가면 장난감 받는 재미로 갑니다.
그런데 어제는 주사로 마취도하고 간호사가 양쪽에서 붙들고
겁먹어서 부들부들 떠는 모습이 불쌍해 보였습니다.

간단한 충치 치료였지만 처음해보는 것이기에 놀랄수밖에 없었고
조그만한 녀석이 큰 의자에 누워서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
측은해 보였습니다. 다행이 큰 문제없이 울지도 않고 잘 버텨주었습니다.
끝나고 나서도 입에 마취가 않풀려서 이상하다고 찡찡대더니
돌아오는 차안에서 피곤한 나머지 푹 쓸어져 잠이들고 말았습니다.

귀여운녀석 울지도않고 잘 참아주었습니다.
끝나고 나선 새로 받아온 장난감에 정신이 없어서
언제 그랬냐는듯이 또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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