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둘째누나의 하나있는 딸이죠. 얼마전에 결혼한것 같았는데 어느새 아이가 돌이 되버렸네요. 그리고 작은 매형이 사진을 보내와서 우리 jongha.com식구들한테도 보여줄려고 이렇게 올립니다.
작은매형은 항상 저 보다 먼저 전화를 합니다. 사업하시느라 바쁠텐데도 집안에 일이 있으면 미국에 있는 처남한테 꼭 연락을 합니다. 그리고 글은 올리지 않았지만 jongha.com의 멤버이기도 하지요. 어머니는 작은매형을 참 좋아하시죠. 사위사랑은 장모라는 말처럼...
조카줄라고 선물도 하나 샀죠. 뭘살까 고민하다가 인터넷에서 이야기책을 골랐죠. 헝겊으로 만들어졌다는데 책위에다 이쁘게 이름까지 새겨준다고 해서 샀죠. 그리고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도 있데요. 제 조카는 삼촌을 잘 둔 덕택에 어렸을때 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접할수 있게 된셈이죠.
저희 가족은 이날도 다같이 모였는데 사진에서 보는것 처럼 저만 빠져있죠. 이런 사진을 볼때 마다 내가 왜 미국에 살고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언제까지 살게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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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좋아서 입이 찢어지네요. 성원이가 들고 있는 램프 엄처 cute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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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서울에서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농장에 가보았습니다. 한국에서 여러 가지 일로 바빠서 잊고 있다가 어머니랑 단 둘이서 갔었습니다. 매번 겨울에만 한국에 왔었기에 농장의 이런 녹색의 싱그러움을 몰랐었는데 요번엔 여름에 오게 되서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이곳의 저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고향이라는 말이 왠지 동요적으로 들리기도 하지만 분명 이곳은 제가 어릴적부터 국민학교때가지 자란 곳입니다
저의 아버님은 젊으셨을때 이 사업을 시작하셨습니다. 시작동기는 잘 모르겠지만 아버지는 정말 나무를 사랑하십니다. 여러가지 분재도 키우시고 일평생 나무랑 사셨다고 해도 틀린말은 아닙니다. 뒤에 보이는 이 큰나무는 제가 태어났을때 1m도 않돼는 묘목을 심었던게 이처럼 커져 버렸습니다. 이곳엔 저와 나이가 똑같은 나무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태어났을때 아버지가 씨를 뿌리셨다고 합니다.
바로 이곳은 제가 어릴적 아버지랑 같이 사진을 찍었던 곳입니다. 약 30여년전 찍은 사진이죠. 사진 뒤에 보이는 작은 소나무들이 이처럼 커버렸습니다. 아버진 지금은 다른일을 주로 하시지만 이 농장에는 지난 30여년동안 아버지가 그 뜨거운 여름날 흘린땀들이 베어 있습니다. 만일 나무에 이름이 있었다면 아버지는 그 모든 나무의 이름을 다 기억하셨을 겁니다. 어릴때는 아버지의 직업이 부끄러울때도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아버지 직업란을 써낼때면 뭐라고 적어야할지 잘 몰랐고 아버지의 옷과 손에는 항상 흑이 뭇어 있던것이 싫었습니다.
이제는 이처럼 험한일을 감당할수 없는 나이가 되버리신 지금에도 항상 마음은 이 나무들에게 가있습니다. 나무들 사이로 심어놓은 고추밭. 그냥 취미로 심어놓은 고추들은 우리집의 무공해 저녁반찬이 됩니다. 평생 한길을 걸어오신 아버지 그리고 그 길을 불평하시면서도 함께하신 어머니. 오늘 그 길위에 그 아들이 서 있습니다. 어쩌면 이 길은 점점 희미해져가며 결국 영원히 붙들고 있을수 없는 길임을 막연히 느낌니다.

한국에 들릴때마다 농장에 다녀오려고 생각은 하는데 자주 못하네요.
다음번에 갈때는 꼭 들렸다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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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진은 88년도 Newsweek 여름 M.T. 사진입니다. 어디냐구요? 설악산 울산바우. 저는 이때 20살. 듣기만 해도 Fresh한 20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86학번 선배들이죠. 학교를 졸업하곤 자주 만나보지 못했지만 아주 친했던 형들이죠. 기억나는건 주로 column 끝나고 피보기 당구치던거. 선후배도 없는 잔인한 한판승부. 한국에 다시 들어가면 꼭 한번 다시 보고 싶은 얼굴입니다
사진이 shocking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해 여름밤 무슨 미녀 contest를 했었는데 여학생들 옷과 화장품을 빌려서 이렇게 변신을 했습니다. 여러 사람의 즐거움을 위해서 이 한 몸 완전히 망가지는 희생정신. 이 날밤은 Newsweek의 역사에 한획을 긋는 잊지못할 사건들이 많았던 밤입니다. 미국에서나 볼 수 있는 Street dance를 88년도에 이미 한국의 설악동에서 저지른 그런 날입니다
이건 89년도 같은데요 변산반도 해수욕장입니다. 2학년 여름 방학이니까 군대가기 얼마전이네요. 학교생활이 거의 바닥을 치고있을 때 2학년 1학기 평점 1.0을 기록한 신기를 이루고도 노는데는 열심이었던 모습. 지금 생각하면 그때 놀기를 잘한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은 contest 바로 전 분장실에서 대기하고 있는 미녀들. 옆에 있는 사람들은 선배들인데 아마 그때부터 Gay 기질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사회생활하느라 바쁜 선배들이 이 사진을 볼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분명 흐르는 시간을 잠시 멈추고 추억으로 돌아가게할 그런 사진입니다

그때는 재미로 시작했던 영어서클 Newsweek. Column 공부보단 술모임이나 사람들이 좋아서 나갔던 서클. 졸업만 제때해도 다행이라던 나의 대학생활. 학점이 않좋아서 취업도 못할 것 같던 나의 4학년. 하지만 Newsweek가 있었기에 외롭지 않았던 그 시간들. I haven't had a chance to read Newsweek since I have been in US, but it has been always in my mind and I am so proud that I am a Newsweek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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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week는 제가 대학에 있을 때 다니던 서클입니다. 그 어려운 Newsweek Magazine을 읽고 해석하는 공부하는 서클이죠. 공부는 전혀 않하면서도 이런 서클을 다녔다는게 지금 생각해도 너무 신기하죠. 지난번 한국에 갔을 때 졸업생모임이 있어서 다녀 왔죠.다들 오래간만에 보는 얼굴들. 사진에 보이는 대부분의 선배들은 이젠 애아버지가 되버렸고 직장에서도 아마 과장이상의 직급이 되었을 나이가 되버렸습니다. 그래도 신기한건 오래간만에 만나도 말하는건 똑같습니다. 태우형의 더듬데는 말투, 성룡이형, 병의형, 오래간만에 짠하고 나타난 정수형 그리고 어느새 부쩍 늘어버린 후배들....

사람들은 얘기합니다. 한국대학은 공부는 않하고 놀기만하고 미국대학은 놀진않고 공부만 한다고. 미국에 살면서 느낀건데 맞는말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대학은 미국의 학생들이 배울수 없는 좋은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지금 제겐 어느학교를 졸업했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뭘 공부했느냐도 그리 중요하지 않은 듯 합니다. 하지만 나의 대학시절 어떤 만남이 있었는냐는 바로 오늘의 나의 모습을 만들고 있습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건 만남 그리고 그 만남을 잘 키워가는 것. 내 삶에서 예수님을 만난 것이 가장 중요하듯 제게 만남은 제 삶입니다.

점점 바빠져 가는 일상속에서 잊혀져가는 얼굴들 하지만 언제든 엉클어진 기억속에서 다시 살아나는 얼굴들. 내년에 또 다시 볼수 있으면 좋을텐데... 갑자기 또 한국이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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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by Jongha Hwang March 04, 2012 10:2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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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by Jongha Hwang March 04, 2012 10:2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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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by Jongha Hwang March 04, 2012 10:1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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